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2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GS는 2011년부터 매년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GS 측은 “이번에 베트남을 찾은 것은 글로벌 저성장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GS가 현지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베트남에 합작 홈쇼핑(VGS숍)을 운영 중이고, GS건설은 ‘호찌민 메트로 1호선’과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허 회장은 “동남아 시장은 우리와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깝고 성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인도를 연결하는 경제권의 한복판에 위치해 우리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에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GS 계열사들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우수 벤처의 제품과 농수산식품 등의 해외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에도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과감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허창수 “중소기업 해외 판로 적극 도와라”… 베트남 사장단 회의서 주문
입력 2015-10-14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