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앨범(사진)을 제작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산가족의 사진앨범을 북측 가족에 전달해 남북한 이산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남측 이산가족으로 선정된 500여명 중 앨범 제작을 원하는 가족은 15일까지 앨범제작 운영사무국(02-335-5527)으로 사진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면 이산가족 상봉 전 앨범을 속초에 마련된 이산가족 숙소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앨범은 남북 이산가족이 서로 나눠 가질 수 있도록 동일한 내용으로 2부가 제작된다.
특히 가족사진이 없거나 파일 형태로 전달이 어려운 이산가족은 속초 이산가족 숙소 로비에서 사진 스캔 인화 또는 현장 촬영 인화를 신청하면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수십년 전 필름 가족사진을 1장만 보유하고 있거나 필름사진을 디지털 사진파일로 바꾸기 어려운 고령 이산가족의 경우 사전 앨범 제작 주문이 어렵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숙소 현장에 사진 스캔 장비 및 인화 장비는 물론 전문 사진촬영 작가 등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앨범은 LG유플러스의 사진인화 서비스 아이모리를 통해 제작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北 가족에 ‘추억’ 선물하세요”… LGU+, 이산상봉 가족 대상 ‘무료 사진앨범 제작 서비스’
입력 2015-10-14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