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간척지에서 토마토를 생산하는 사업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도 농기원은 13일 신간척지 화옹지구에서 토마토 재배기술 개발현장 평가회를 통해 재배기술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간척지와 같이 염분이 높은 토양에 토마토를 재배하면 일반 토마토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는 점에 착안, 지난 4월부터 토마토 재배를 연구해 왔다.
화옹지구는 토양 염농도가 12∼17dS/m수준으로 작물재배 적정범위(2.0dS/m 이하)를 6∼8배나 초과한다.
땅속에서 올라오는 염분을 차단하기 위해 새 재배기술을 적용한 간척지 토마토는 당도가 일반 토마토(4∼5브릭스)에 비해 8∼9브릭스 정도로 2배 정도 높고 육질이 단단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크기가 일반 토마토의 절반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 농기원 당도 2배 ‘간척지 토마토’ 생산 박차
입력 2015-10-14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