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 석학들이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에 모여 과학기술의 미래를 토론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200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아론 시카노바(이스라엘), 200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노요리 요지(일본)가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에서 강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저서 ‘소유의 종말’로 유명한 리프킨은 ‘디지털 한국, 3차 산업혁명, 그리고 한계비용 제로사회’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시카노바 교수는 ‘질병 극복을 위한 개인맞춤형 의료 혁명’에 관해 강연한다. 현재 서울대 의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요리 전 일본이화학연구소 이사장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20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는 6명의 과학자와 기업인, 정치인이 연사로 나선다. 이희국 LG 사장 겸 기술협의회 의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OECD 과기장관회의에 기조연사로 선정됐다.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도 연단에 오른다. 1991년 36세에 핀란드 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핀란드의 유럽연합(EU) 가입(1995년)을 이끈 정치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을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하는 ‘SKA 거대 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을 맡은 필 다이아몬드 영국 맨체스터대 천체물리학과 교수도 강연을 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노벨상 수상자들 한국서 과학기술의 미래 논한다
입력 2015-10-14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