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능선은 용아장성과 함께 설악산을 대표하는 암봉능선으로 설악산의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자타공인 최고의 인기코스. 설악산 한가운데 길게 누운 까닭에 탐방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다. 소공원을 기점으로 천불동계곡을 지나 오를 수도, 용대리 백담사에서 출발해 수렴동계곡을 거쳐 접근할 수도 있다. 오색이나 서북능선에서 시작해 대청봉을 지나 다가갈 수도 있다.
설악산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를 보이며 첫눈과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특히 공룡능선 등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 차가 매우 심하고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 비상식량,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
설악산은 7부 능선인 수렴동 대피소를 비롯해 양폭과 희운각 대피소, 천불동계곡까지 울긋불긋 단풍이 내려왔다.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033-636-7700·seorak.knps.or.kr).
남호철 여행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