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로 원장, 올림픽 관련 소장품 기증… 3만여점 강릉시와 기증 협약

입력 2015-10-13 02:19
윤강로 국제 스포츠외교연구원장(왼쪽)과 최명희 강릉시장이 12일 올림픽 기념품 기증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윤강로(59)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 올림픽 기념품 3만여 점을 강원도 강릉시에 기증했다.

윤 원장과 최명희 강릉시장은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올림픽 기념품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

윤 원장이 기증한 올림픽 기념품은 열쇠고리와 우표, 메달, 성화봉, 시계, 각종 대회 및 회의 출입카드, 휘장, 기념패, 포스터 등 100여 종류 3만여 점에 달한다. 기증한 물품들은 윤 원장이 지난 35년간 국제 스포츠 업무를 수행하며 수집한 올림픽 기념품이다.

시는 현재 올림픽파크에 건축 중인 빙상경기장 안에 올림픽 기념관을 조성, 기증받은 물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를 시작으로 2010년과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 총장,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자문역, 한국스포츠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보좌역을 맡고 있다.

윤 원장은 “35년간 국제스포츠업무에 종사하며 수집한 자료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지만 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기증하기로 했다”면서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이 하나가 되고,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