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80만명 돌파… 8년 만에 2배 이상 급증

입력 2015-10-13 02:58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를 시작한 2007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우리 사회가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30만5446명이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했거나 한국으로 이민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집계된 14만2015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고, 2010년 20만명을 돌파한 지 5년 만에 3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결혼이민자 등의 숫자가 급증하면서 다문화가족의 수도 크게 증가했다. 여성가족부가 추산한 올해 다문화가족 구성원은 82만명으로, 2007년 이후 매년 늘고 있다.

진 의원은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적응을 돕는 정책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관용을 키우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