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신임 교단장·총무 취임 축하예배… 교회 연합·일치 노력 재확인

입력 2015-10-13 00:29
양병희 대표회장(앞줄 왼쪽 일곱 번째) 등 한국교회연합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신임 교단장·총무 취임 축하예배를 드리고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전호광 인턴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은 12일 서울 중구 동호로 앰배서더호텔에서 신임 교단장·총무 취임 축하예배를 드리고 교계 연합과 일치에 힘쓰기로 했다. 예배에는 이성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부총회장과 안만길 예장합신 총회장, 송덕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총회장, 이경욱·홍호수 예장대신 사무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교연 법인이사 황인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박위근 전 한교연 대표회장은 “중풍병자의 친구 4명이 친구를 병에서 고치고자 들것에 실어 주님께 나아왔듯 이 자리에 모인 지도자들도 서로 협력해 한국교회를 고쳐달라며 간절히 주님께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풍병자의 친구들은 지붕을 뜯어내고 구멍을 낸 뒤 중풍병자를 달아 내렸다”면서 “한국교회 지도자들도 이처럼 말만 요란한 빈 수레에 그치지 말고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희생·수고하는 실천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한교연은 38개 회원교단과 11개 회원단체에 소속된 3만1000개 교회, 650만 성도들을 대표해 지난 1년간 동성애 옹호·조장·확산 및 차별금지법 제정 저지, 종교편향 시정, 이슬람 확산 경계, 역사교과서 개정, 이단·안티기독교 대응 등 한국교회와 관련된 주요 사안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한교연은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는 밧바야 도르시 몽골복음주의협의회장이 참석해 이동식 천막교회 개념인 게르교회를 몽골 현지에 건축해 준 한교연에 감사 인사를 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도 국민행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교연은 이날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키로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