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고속도로로 저성장 기조 타개를”

입력 2015-10-13 02:45
한국공학한림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da) 모바일(Mobile) 등 이른바 ‘ICBM’을 산업 혁신의 기반으로 구축하자는 전략을 발표했다.

오영호 공학한림원장은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기 위해 기술, 사람, 제도 차원에서 글로벌 혁신 우위를 갖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ICBM을 산업 혁신의 고속도로로 만들어 국내 산업기반의 질적 향상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공학한림원은 앞으로 줄어들 노동가능인구 확보를 위해 이민 정책을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오 원장은 “영주권 제도를 보완해 해외 우수인력과 기능·기술 인력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이들이 잔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학한림원은 ‘생계형 창업’이 아닌 수요를 창출하는 ‘슘페터형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과 산업거점별로 창업중심대학을 지정·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가의 중장기적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독립기구로 ‘국가미래전략원’을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공학한림원은 14일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17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학한마당’ 행사를 연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