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 선진 기업환경 조성, 미래세대 준비 등을 10년 후를 내다보고 추진할 3대 중장기 핵심 어젠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중장기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인·정책자문단과 공동으로 10월 중 중장기 경제 어젠다 추진 전담사무국도 설치한다.
대한상의가 중장기 어젠다 선정에 나선 이유는 국가 경제혁신과 구조개혁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대한상의가 경제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가 경제혁신과 구조개혁 추진 속도에 대해 ‘다소 지지부진하다’(55.0%) 또는 ‘거의 이루어진 게 없다’(42.9%)는 부정적 응답이 97%를 넘었다.
대한상의는 우선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 어젠다를 통해 상명하복, 임기응변식 업무지시, 남성 위주 조직운영 등으로 얼룩진 구시대적 기업문화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어젠다인 ‘선진기업환경 조성’은 더 많은 사업을 벌일 수 있게 사전규제를 사후감독이나 처벌로 바꾸는 등 규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 준비’는 청년세대를 위해 다양한 취업경로를 개발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로 발생하는 20만개의 빈 일자리를 채우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기업의 사회적 지위향상·선진 기업환경 조성·미래세대 준비… 대한상의 ‘3대 중장기 핵심 어젠다’ 선정
입력 2015-10-13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