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부터 여성유망직종 전문교육센터를 운영해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폐업 위기에 처한 창업 여성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12일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을 위해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하반기부터 여성발전센터 5곳 중 한 곳을 ‘여성유망직종 전문교육센터’로 지정해 시범 운영한다. 센터에서는 여성이 진출하지 않은 직종과 여성에게 유망한 직종의 직업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기업 사무환경을 개선하는 ‘오피스 컨설턴트’, 여성 자동차 정비서비스 전문가인 ‘카 매니저’ 등의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여성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내년 준공 예정인 북부여성창업플라자에는 공예와 디자인 업종을 중심으로 50개 여성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소규모 여성 공예인의 판로 개척을 위해 ‘서울여성공예협동조합 공동체’ 설립도 지원한다.
폐업 위기에 처한 창업자에게 재도약을 위한 자금과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청년여성(19∼39세) 창업 리스타트 사업’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이 사업은 여성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업에서 채용이 필요한 여성친화 일자리를 서울시에 알려주면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여성의 취업을 연결해 주는 사업도 벌인다. 아울러 현재 1곳인 직장맘지원센터를 2020년까지 4곳으로 늘려 경력단절을 예방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포럼에 참석하고, 직장맘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일자리대장정에 나섰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시,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 나선다… 유망직종전문교육센터 운영
입력 2015-10-13 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