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 새우젓축제’서 김장 준비 하세요… 16∼18일 월드컵공원서 개최

입력 2015-10-13 02:14
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새우젓을 비롯한 전국의 어물이 몰려 들었던 서울의 관문 마포나루(마포대교 북단 마포주차장 일대). 특히 매년 9∼10월 이곳에 모인 새우젓은 칠패(서울 남대문시장)를 비롯해 경기 안성·용인·여주 등 한강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올해도 옛 마포나루의 영화를 재현하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6∼18일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제8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축제는 김장철을 앞두고 도심 한복판에서 국내 5대 유명산지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젓갈류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새우젓 장터와 마포나루장터 등 음식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다.

올해는 문화나눔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마포나루 장터에서 과거와 현재의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들이 융합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신설되고 홍대 인디밴드 공연, 서울디자인고의 전통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아울러 마포나루터에 새우젓을 가득 실은 황포돛대가 들어오는 모습도 확대 재현된다.

새우젓장터에는 강경, 광천, 신안, 부안, 소래 등 5개 산지 15개 단체가 참여해 전통한복을 차려입은 상인들이 새우젓 및 젓갈류 판매부스를 운영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