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은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 협력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 대통령은 우선 1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를 방문해 우주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고다드 센터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다.
박 대통령의 나사 방문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이자 50년 만이다.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 미국 국빈방문 당시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나사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이 센터에서는 박 전 대통령 방문에 맞춰 아틀라스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을 했고 ‘과학입국’ 의지가 강했던 박 전 대통령은 이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박 대통령의 해외 방문 시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비즈니스포럼 대신 이번에는 한·미 첨단산업파트너십 포럼(14일)이 개최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15일에는 한·미 재계회의도 열린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엔지니어링과 우주 분야,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등 최첨단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한·미 경제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방중 때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지는 경제사절단(기업인 166명)에는 중소·중견기업인들 비중이 크다.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GS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인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남혁상 기자
선친에 이어 朴대통령 ‘나사’ 방문… 첨단산업 분야 협력에 초점
입력 2015-10-12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