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할 각오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출범한 부산소방안전본부 기장소방서 원전전문의용소방대 이용국 대장 등 소방대원들은 11일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의용소방대는 이 대장을 비롯해 남녀 16명의 대원으로 구성됐다. 모두 고리원전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출범식 후 방사능 사고,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 차별화된 방사능 전문교육과 소방안전교육 등을 받고 있다.
안유득 기장소방서장은 “원전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과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리원전이 있는 기장군 장안읍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가동6기, 건설2기)가 밀집돼 있다.
이 대장은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보았듯이 원전 밀집 지역의 사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안전한 원전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고리원전 인근 주민들, 원전전문의용소방대 출범
입력 2015-10-12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