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총재 강영선 목사)와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대표회장 한은수 감독)는 9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21세기를 책임질 미래의 지도자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우리는 제자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은 “우리는 똑똑한 민족이지만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미래의 지도자라면 지난 역사에 감사하는 긍정적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향한 열망, 특히 통일의 꿈을 갖고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일웅 전 총신대 총장은 목회자 다량 배출을 한국교회 성장의 장애물로 꼽았다. 정 전 총장은 “교회가 사회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선 소수 정예화 된 신학교육이 필요하다”면서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목회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수 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 총회장은 “교회에서의 리더십은 눈에 보이는 성도 수의 증가만으로는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며 “교회 지체들 안에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알곡 같은 성도가 얼마나 되는지 사람의 눈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는 “교회의 가장 큰 적이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교회가 세상문화보다 재미없는 것”이라고 스스로 답했다. 박 대표는 “교회는 청년을 일꾼으로만 여기면 안 된다. 미래지도자이자 한국교회를 이끌 못자리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총장, 엄바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주대준 전 선린대 총장 등도 포럼에 참여했다.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는 포럼 개회예배에서 한국교회가 복음의 횃불을 들고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그는 “성령 충만한 사람은 얼굴빛부터 다르다”며 “환한 얼굴빛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신실한 크리스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를 본 이상형 구세군 사관은 “미래의 지도자를 위한 포럼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위기와 고난을 기도와 탁월한 지도력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고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통일 꿈 품은 지도자 필요” “도덕성 높은 목회자 양성을”
입력 2015-10-12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