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 정부, ‘생명사랑지킴이’ 활동 추진·자살예방기본계획 연말까지 수립

입력 2015-10-12 02:09
정부가 자살 예방을 위해 전 국민의 ‘생명사랑지킴이’ 활동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우리가 잇는 삶’을 주제로 온 국민의 생명사랑지킴이 활동을 장려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자살 예방의 날은 9월 10일이지만 올해는 국정감사 일정으로 행사가 한 달여간 미뤄졌다.

생명사랑지킴이는 지역사회에서 자살위험에 노출된 사람을 발견해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정부는 기념식에서 생명사랑지킴이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유도하는 플래시몹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민성호 연세대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교수 등 자살 예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12명과 4개 단체에 표창을 수여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자살예방 관련 지침을 개발하고 전국 8500여개 교회에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기자협회도 언론의 자살보도 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표창을 받는다.

정 장관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해 연말까지 제3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적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