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불안한 세계경제 상황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갖고 역내 금융협력 제고방안 등을 논의했다. 3국 경제수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며 불확실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파급효과를 철저히 분석·평가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 내 금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기금(CMIM)’이 제대로 작동토록 하고,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국제기구화 마무리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개발은행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 지지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면담을 갖고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무디스의 긍정적 전망이 이른 시일 안에 실제 등급 상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4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지만 신용등급은 기존 ‘Aa3’을 유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한·중·일 “세계 경제 리스크 공동 대응”
입력 2015-10-10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