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동양미술학교는? 후학 3000여명 배출

입력 2015-10-12 02:21
파리동양미술학교에서 동양화를 전수하는 이응노 화백(사진 위). 이응노 화백이 교재로 쓰기 위해 만든 ‘수묵담채화법’(1978) 표지. 이응노미술관 제공

파리동양미술학교에서는 사군자, 서예, 산수화, 화조화 등을 가르쳤다. 고암이 직접 교육용 교본을 만들었다. 매 학기 학생수 10명, 수업 10회로 운영됐고 야외 사생이 있었다. 고암은 제자들과의 합동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 고암 작고 후에는 동양화가인 박 명예관장과 아들 이융세(59) 화백이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거쳐 간 학생은 3000여명에 이르며 2003년에는 이곳 배출생을 중심으로 ‘고암협회’와 ‘묵기회(Mook-Ki)’가 결성됐다. 파리동양미술학교 시절 고암의 활동 모습은 대전 이응노미술관 ‘에꼴 드 이응노’전에서 볼 수 있다. 12월 27일까지(042-611-9802).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