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현역의원 교체해야” 47%

입력 2015-10-10 02:40
내년 20대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절반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19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 지역구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24%에 그쳤고,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19대 국회가 2012년부터 지금까지 ‘국회의 역할 수행’을 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2%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잘했다’는 10%에 불과했다.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해 달라고 한 결과는 42점으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총선 후보를 공천하는 방식에 대해선 ‘일반 국민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74%)가 ‘당원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1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략공천과 관련, ‘일부 지역에서 필요하다’는 28%에 그친 반면 54%는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다. 전략공천제를 놓고 계파 갈등 양상을 보인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일부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4%로 평균보다 높았고, 새정치연합 지지층(25%)은 평균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