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겨냥해… 강릉 대규모 숙박시설 추진

입력 2015-10-09 02:11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종목 개최 도시인 강원도 강릉시가 동계올림픽 숙박시설 확보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릉시는 8일 오전 강릉시청에서 로터스마인㈜과 ‘강릉 로터스 호텔 & 리조트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협정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로터스마인은 2017년까지 동계올림픽특구 내 송정동 일원 7만227㎡에 2900억원을 투자, 지상 25층, 470실 규모의 호텔과 워터파크 등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동계올림픽 특별법에서 허용하는 모든 행정적 지원과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일 시와 빌더스개발은 ‘강릉 티원비치 경포호텔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 협정식을 가졌다. 이 업체는 동계올림픽특구 내 1만2565㎡ 부지에 2017년까지 1134억원을 들여 534객실 규모의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서해종합건설과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경포해변 인근 옛 효산콘도 부지에 2126억원을 들여 총 757객실 규모의 리조트를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강릉 문화올림픽특구 녹색비즈니스·해양휴양지구 개발사업에는 로터스마인 등 5개 업체가 사업자로 지정됐으며 사업비는 총 1조2000억원, 객실은 2991개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들이 모두 올림픽 이전에 계획대로 완공되면 부족한 숙박난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구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올림픽 이전에 사업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