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0일] 기도(4)- 응답받는 기도

입력 2015-10-10 00:39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2장 1∼9절

말씀 : 사도 베드로는 무교절 기간 중 헤롯 왕에게 체포되었습니다(행 12:4). 처형 전날 밤, 열여섯 명의 군사가 지키고 두 명의 군인과는 쇠사슬로 연결된 상황에서 베드로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를 구출하였습니다(행 12:6∼9).

당시 예루살렘에는 수천명의 기독교인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베드로의 구명을 위하여 헤롯 왕에게 탄원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거액을 뇌물로 주고 그를 석방시키고자 하는 비신앙적인 방법도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초기 예루살렘의 기독교인들은 기도회를 열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베드로를 구출해 달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이 기도가 그를 살렸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기도응답의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 즉 기도의 응답을 받으려면 기도의 대상과 기도의 자세 그리고 기도의 제목이 중요합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였다”는 것은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의 임재 속에 들어가 하나님과 대화하였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기도 응답의 비결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임재 속에 들어가는 두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는 방법입니다(히 11:19).

다른 하나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을 대면하는 길입니다(엡 2:18).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근거한 기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을 대면하며 드리는 기도는 기도의 대상 되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기도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응답받는 기도의 자세입니다. 여기서 ‘간절히’라는 부사는 헬라어로 ‘에크테노스’인데, ‘줄기차게 뻗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경주자가 승리를 얻기 위하여 결승점을 향해 박차고 나가듯,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향하여 달려 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만나리라.”(렘 29:13) 응답받는 기도의 자세는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베드로의 구출이라는 분명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막연한 기도는 어떤 능력이나 응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응답받는 기도는 구체적이며 확실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드리는 기도입니다.

모든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응답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간절히 드리는 기도가 응답을 받습니다.



기도 : 은혜의 주님,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게 하소서. 분명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