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협의회, 내년 6월 제주도서 총회 개최

입력 2015-10-09 00:44
세계선교협의회(CWM)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예장통합 변창배 기획국장, 이성희 부총회장, CWM 콜린 코완 총무, 김경인 부회장, 장병준 이사. 예장통합 제공

‘세계선교협의회(CWM) 총회’가 내년 6월 18∼23일 제주에서 ‘화해와 치유’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CWM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CWM 총무 콜린 코완(자메이카) 목사는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교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한 선교 영역”이라며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총회를 통해 모든 회원교회들이 서로에게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부총회장은 “한국의 분단 상황, 환경 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도 함께 논의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회에는 40개국에서 250여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세계 선교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CWM은 1840년 리빙스턴(1813∼1873) 선교사를 아프리카에 파송하고, 한국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1840∼1866) 선교사를 한국에 파송한 선교단체다. 1795년 ‘런던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지만 1975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서구 교회가 식민지국가에 대해 제국주의적 선교방식을 취했던 것을 회개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을 바꿨다. 현재 전 세계 31개 연합교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예장통합은 1989년에 가입했다. 이 부총회장과 김경인 전 기획국장이 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장병준 서울장신대 교수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