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평양 국제평화대회(Inter national Peace Conference 2015) 사전행사가 8∼12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열린다.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 장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DMZ 횡단 국제 자전거(도보) 대행진 출정식’을 가졌다. 대행진은 8일부터 자전거팀 70명과 도보팀 70명 등 총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되며 보은메달 헌정식, 구국성회, 세계평화의 종 기공식 등이 함께 진행된다.
독일통일의 도화선이 된 ‘구동독 라이프치히 성니콜라이교회 월요평화기도회’의 지도자 크리스토프 보네베르거 목사 등이 포함된 자전거팀은 8∼12일 DMZ 동쪽 끝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공원까지 횡단한다. 9일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하는 도보팀은 SDC인터내셔널스쿨(이사장 서대천 목사) 학생 70명으로 구성됐으며 12일 평화누리공원에서 자전거팀과 합류한다. 이들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안보견학관 앞에서 열리는 세계평화의 종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평화의 종은 가로 1.15m, 세로 1.47m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다. DMZ 중부전선 철조망과 6·25희생자 발굴현장에서 수집된 탄피를 녹여서 만드는 등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담았다.
이날 출정식에서 보네베르거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25년 전 독일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던 시간들을 잊을 수 없다”며 “남한과 북한을 가로지르고 있는 DMZ를 따라 자전거와 도보로 행진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다음달 19∼25일 서울에서 ‘한반도평화통일국민문화제’ 행사를 열고 평화통일사업 추진 상황 및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민간차원의 활동을 점검한다. 평양 동시 개최도 추진 중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엄신형 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이진삼 전 체육부 장관, 이정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등 정·교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02-3676-2007). 유영대 기자
‘평화통일 염원’ DMZ 자전거 횡단 대장정 오늘 출발
입력 2015-10-08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