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1개로 최대 3개까지 전화번호를 개통할 수 있는 ‘멀티유심’이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스마트카드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 ㈜코나아이와 KT는 ‘올레(olleh)멀티유심’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올레멀티유심을 사용하면 하나의 유심으로 최대 3개까지의 전화번호를 개통할 수 있으며, 가상번호 기반이 아닌 실제번호 기반의 멀티넘버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나아이 측은 “한 개의 휴대전화로 업무용 번호와 가족, 친지용으로 번호를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사원이나 개인사업자가 일과시간에는 업무용 번호를 사용하다 업무가 끝나면 일상생활용 번호로 교체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가입이나 택배 주문, 주차 등 사생활용 번호 노출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업무용 번호와 개인 번호를 별도로 결제할 수 있다.
올레멀티유심은 단말기 기종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KT 고객은 사용 중인 휴대전화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이 상품을 KT와 제휴해 부가서비스 형태로 출시하며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에서 모두 적용 가능하다. 유심 가격은 8800원이며 부가서비스 이용료는 2200원(부가세 포함)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전화번호 3개 저장 ‘멀티유심’ 세계 첫 개발… 中企 코나아이·KT 공동 개인번호 노출 차단 장점
입력 2015-10-08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