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한수원 사장, 세계원전사업자협회장 취임 “원전 안전위해 국제 공조 강화할 것”

입력 2015-10-08 02:39

조석(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신임 회장 자리에 올랐다.

조 사장은 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웨스틴하버캐슬에서 열린 WANO 총회에서 2년 임기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안전대책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국이 첫 원자로 폐쇄를 결정한 점을 들며 “(세계적으로) 폐원자로가 늘어나는 만큼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WANO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인 1989년 원전 사업자들 간 정보 교환과 원전 안전성 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미국 캐나다 등 35개국 126개 회원사가 있다. 차기 WANO 총회는 2017년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다. 조 회장은 “경주는 한국의 고유 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월성원자력본부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있는 곳”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한수원은 올해 말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다.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