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책갈피] 구약성경 열쇠 토라를 통해 성경 통섭

입력 2015-10-09 00:16

단순하게 보면 성경은 모순투성이처럼 보인다. 같은 주제에 대해 구약성경 안에서도 다르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고, 구약과 신약성경 사이에서도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성경 안 생각의 흐름을 이해하지 않으면 이처럼 성경을 잘 못 이해하기 쉽다. 예들 들어 물질 축복에 대한 문제도 구약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신약성경 전체의 가르침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구약성경을 여는 열쇠가 되는 토라를 통해 성경전체를 통섭적으로 읽게 만든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것을 깨닫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말씀 전체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마이모니데스의 분류에 따라 613개 가르침을 형식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고 이것을 다시 31개의 주제로 나누었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의 문제는 긍정에서 다룬 주제를 부정에서 다시 한 번 다루는 중복성의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613개의 가르침에 대한 분류는 그대로 따른다. 하지만 필자는 이 전체를 12개의 대주제, 80개의 소주제로 나누었다. 여기에 구약 본문과 상관된 신약 본문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신학적 이해와 고고학과 고대근동과의 관련성 그리고 유대인들의 이해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