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추가 세일에 들어간다.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세일 폭과 대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유통사들이 판을 더욱 키우기로 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등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은 6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추가 세일 방안을 일제히 내놨다. 지난 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행사 취지를 적극 살리라”고 한 지 이틀 만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8일부터 테팔, 필립스, 나인 등 인기 브랜드 40여개를 세일 목록에 추가한다. 메트로시티, 러브캣, 지고트 등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기존 세일 폭에 더해 10∼20% 추가로 세일한다. 140여개 브랜드, 45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노마진’ 상품전도 전개한다. DKNY, 클럽모나코 등 수입 컨템퍼러리 브랜드 12개가 동시 참여하는 컨템퍼러리 페어도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제품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감안해 2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추가로 마련했다. 양문형 냉장고 인기제품 6개 모델을 특가로 판매한다. LG전자 830ℓ 대용량 냉장고를 140만원대에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900ℓ 4도어 제품도 190만원에 각각 1000대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롯데면세점은 세일 대상을 198개 브랜드로 확대하고, 롯데마트는 100여개 자체브랜드(PB) 제품에 대해 할인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도 쿠쿠, 케이스위스 등 50여개 브랜드의 세일 폭을 10∼20% 확대한다.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에서 직매입한 상품에 대해선 10∼30% 추가 할인에 들어가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대표 편집숍인 분더샵 등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한다. 이는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해외명품대전 이상의 할인율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폭·품목 더 늘린다
입력 2015-10-07 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