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입주 3년차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규분양 아파트는 2∼3년 뒤에나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전셋집을 재계약해야 하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매매로 갈아타기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 2013년 입주한 아파트는 총 131개 단지, 8만1865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2만3029가구, 경기 4만9552가구, 인천 9284가구다.
특히 서울에는 서초구(5247가구), 송파구(3237가구), 동대문구(2825가구) 등의 지역에 입주 3년차 아파트가 많았다. 경기도에는 수원시(9792가구), 고양시(9725가구), 김포시(7224가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
입주 3년차 아파트는 사실상 새 아파트로 분류되지만 신규분양과는 다르게 계약 전 실제 가구 내부와 단지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신규분양과 비교하면 저렴하다.
서울에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공덕동에 지은 신공덕 아이파크가 눈길을 끈다. 2013년 3월에 신규입주한 단지다. 지상 최고 18층, 4개동에 전용면적 59∼114㎡ 총 195가구 규모다. GS건설이 강서구 가양동에 시공한 강서 한강자이는 2013년 9월에 입주했다. 최고층 22층, 10개동에 전용 59∼154㎡ 총 790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전농동에 선보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2013년 4월에 입주한 단지로 최고층 22층, 31개동에 전용 59∼121㎡ 총 2397가구 규모다.
경기도에는 롯데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시공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6월 입주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6개동에 전용 84∼199㎡ 총 2770가구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경서동에 지은 청라 푸르지오는 2013년 3월에 입주한 단지로 지상 최고 58층, 4개동에 전용 94∼139㎡ 총 751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시공한 송도 더샵 하버뷰는 지상 최고 38층, 8개동에 전용 84∼151㎡ 총 548가구로 조성됐다. 유성열 기자
전세난민들 ‘내집 마련’ 틈새 입주 3년차 아파트 인기몰이
입력 2015-10-08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