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끄떡없는 독일車… 지난달 국내 점유율 ‘71%’

입력 2015-10-07 03:17
배출가스 장치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독일 디젤차의 인기는 여전했다. 다만 사태의 주범인 폭스바겐은 전달에 비해 7.8% 감소했다. 같은 폭스바겐그룹 브랜드인 아우디는 전달 대비 판매량이 21.6%나 증가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8월에 비해 12.0% 늘어난 2만381대로 집계됐다. 디젤차 비중은 67.8%로 지난해 9월(65.6%)에 비해 1.2% 포인트 늘었다. 독일 수입차 점유율은 71.0%로 지난해 9월(69.1%)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8월 3145대에서 지난달에는 2901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배출가스 장치 조작과 관련해 환경부가 조사 중인 폭스바겐 골프 비틀, 아우디 A3 등의 판매량이 일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0위 안에는 폭스바겐그룹 브랜드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5개가 포함됐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파사트 2.0, 골프 2.0과 아우디 A6 35, A6 40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배출가스 장치 조작 사태가 본격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진 것은 추석 연휴 전후”라며 “10월 판매량부터 배출가스 사태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