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하고 기온도 적당해 ‘계절의 왕’으로 불리는 10월,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이달 둘째 주를 ‘국악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11일 ‘2015 국악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경북 고령군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가야금’, 전북 순창군의 농요 ‘금과 들소리’, 황해도 봉산군 봉산탈춤, 서울 송파산대놀이가 공연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10∼11일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열린다. 안숙선 명창과 김덕수 명인·오스트리아의 색소폰 재즈밴드의 협연 무대, 스페인 플라멩코 연주단체의 진도아리랑, 아리랑과 일렉트로닉 록비트를 결합한 ‘춤춰라 아리랑’ 등 아리랑을 소재로 한 이색 공연들을 선보인다.
송파구는 8∼11일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이 조각공원에서 운영되며 전국창작동요제, 호돌이 열차와 함께하는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 한성백제 음식 재현전시회, 역사문화거리 행렬, 갈라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제20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2000여명이 참여하는 선사플래시몹 음악회를 시작으로 원시대탐험 거리퍼레이드, 선사의 빛 축제, 원시생활 체험 프로그램, 남사당놀이, 장안편사대중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종로구는 9∼25일 ‘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를 연다. 한글날인 9일 오후 3시에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무대에서 훈민정음 반포식이 재연된다. 세종대왕이 태어나 성장한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 세종마을에서는 오후 3시30분부터 세종대왕 어가행렬이 재현된다. 옥인3길 ‘갤러리 291’에서는 축제 기간 인왕산을 주제로 한 동양화·서양화 전시회 ‘세종대왕 인왕산을 품다’가 열린다.
강서구는 의성(醫聖) 허준 서거 400년을 맞아 10일부터 이틀간 가양동 구암공원 일원에서 ‘제16회 허준축제’를 연다. 6가지 테마의 독립된 주제관이 운영되며 허준 뮤지컬, 박완규와 김종환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 구민 허준가요제도 열린다. 노원구는 9일 오전 10시부터 노원역사거리대로에서 남녀노소가 전통 민속 탈을 쓰고 즐기는 ‘2015 노원 탈 축제’를 개최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계절의 왕 10월… 서울은 축제 중
입력 2015-10-06 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