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인상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기초단체들이 쓰레기봉투 값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달 24일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인상한다고 고시했다. 생활폐기물 t당 반입수수료는 현재 2만50원에서 내년 2만4520원으로 약 22.3% 인상된다. 2017년에는 2만9990원, 2018년 3만6670원으로 인상된다.
매립지공사는 2010년 용역연구 당시 t당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원가가 3만2804원으로 나와 반입수수료 현실화를 더는 늦출 수 없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2016년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던 수도권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반입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추가징수하기로 했다. 가산금은 매립지를 떠안은 인천시의 특별회계로 전입된다. 가산금까지 합치면 내년 반입수수료 총액은 t당 3만6780원으로 지금보다 83% 뛰어오른다.
각 지자체는 쓰레기 처리 비용이 오름에 따라 쓰레기봉투 값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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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쓰레기봉투 값 잇따라 인상
입력 2015-10-06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