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선 중국인유학생축제… 8∼10일 2만여명 참석 전망

입력 2015-10-06 02:29
제5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이 8일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막해 3일간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 충북도 제공
국내 유일의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이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오는 8∼10일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한·중 친교 14억 중국인과 함께 하다’를 주제로 제5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축제는 2011년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한·중 친교의 축제다.

현재 국내의 중국인 유학생은 6만명으로 올해는 2만명이 참가한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지난해 축제 때 볼 수 없었던 학구적인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한·중 대학생 3명으로 구성된 팀이 식용견, 동성 결혼, 존엄사 등에 대해 한국어로 열띤 토론을 한다. 최우수상은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재한중국인유학생박사연합회 회원 100여명은 직접 주제와 연사를 정해 포럼을 진행한다.

한·중인재양성장학재단은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술 논문을 심사해 12명의 학생에게 총 149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 등 150개 업체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와 중국어 말하기 대회, 중국인 유학생 도전 골든벨, 한중대학생가요제, 미니올림픽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전통 혼례·놀이·의상 체험, 쏸차이(중국식 배추절임) 만두 만들기 등 양국의 문화 이해를 돕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축제에는 주한 중국대사와 충북 자매결연 지방정부 대표단도 참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은 한·중 동반성장을 위해 특화 축제로 발전시켜야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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