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정이품송 후계목 600년 역사 고양에 둥지

입력 2015-10-06 02:28

600년 역사의 경기도 고양시에 수령 600여년의 정이품송 후계목이 둥지를 틀었다.

고양시는 가을꽃축제, 호수예술축제 등을 맞아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 후계목을 분양받아 지난 2일 호수공원에 이식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사진).

이번에 식재한 후계목은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주요 기관에만 소량 분양하는 기념식수목이다. 특히 1464년 정이품 벼슬을 하사한 세조와 연유된 전설이 깃든 수령 600년이 넘는 정이품송 씨앗을 발아시켜 15년간 키운 우리나라 전통 고유 소나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수는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양시와 나이 600여년인 정이품송 후계목의 만남”이라며 “앞으로도 호수공원에 역사와 전통에 부합하는 조경수목을 지속적으로 식재해 명품 공원을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