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5일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로부터 1000억원을 현물 출자받아 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직접 추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대신 제3자 주주배정 방식의 증자로 주당 1만7700원에 자사주 564만9717주를 동화투자개발에 배정키로 했다. 현물 출자는 투자자가 현금 이외 자산을 출자하고 주식을 받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번 증자로 롯데관광개발의 최대주주 김기병 회장 보유 지분은 53.5%에서 43.5%로 줄고 동화투자개발 보유 지분은 19.0%에서 34.2%로 늘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78.9%에서 82.9%로 높아진다. 이번 출자에 따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롯데관광개발이 전면에 나서게 된다. 제주 중심지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해당 리조트는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녹지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동화투자개발은 지난달 1일 녹지그룹에 사업 부지를 1920억원에 매각하면서 카지노호텔 소유를 위해 1000억원을 녹지그룹에 지급했다. 하지만 이번 출자로 카지노호텔 소유권은 롯데관광개발이 가져가게 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관광개발, 제주 카지노 리조트 직접 추진한다
입력 2015-10-06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