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32%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8530억원, 1조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400억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 도현우 연구원 역시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5조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에 장중 1994선까지 치솟았다 장 후반 상승폭이 줄면서 전날보다 8.57(0.44%) 오른 1978.25로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 신규취업자 수가 1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20만1000명을 밑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요건으로 물가상승률과 고용률 두 가지를 보고 있어 고용지표 부진은 금리인상 지연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 김진명·박상현 연구원은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채권·주식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지속적인 미국 경제지표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순 개최 예정인 중국의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중전회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5개년 계획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자리다. 오는 18일쯤 교통·통신·유틸리티 부문 등에 대한 중앙정부 중심의 재정투입 확대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나스닥시장 상승세 지속으로 코스닥은 3거래일째 올랐다. 외국인이 20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여의도 stock] SK하이닉스 실적개선 기대 강세
입력 2015-10-06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