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월간 판매량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5일 집계됐다. 전반적인 중국 내수시장 침체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차 투입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13만3653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월간 판매량은 지난 7월 8만4168대로 최저점을 찍은 뒤 8월 9만6154대로 5개월 만에 반등했고 9월에도 전월보다 39.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도 8월(-26.6%)보다 호전됐다. 지난달 현대차는 8월보다 28.5% 늘어난 9만108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8월보다 67.4% 늘어난 4만3545대를 팔았다. 현대차 신형 투싼은 1만4대가 팔렸고, 중국 전용 중형차 밍투는 1만5080대로 올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달 중 신형 K5를 중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올 1∼9월 중국 누적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한 112만7361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발표한 자동차 구매세 인하 정책과 K5 등 신차 투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현대·기아차 ‘중국 쇼크’ 진정세
입력 2015-10-06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