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메뉴, 엉터리 영문표기 그만

입력 2015-10-06 02:43
‘곰탕은 ‘Bear Tang’이 아닙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 50선’을 마련해 외식업체와 음식점 메뉴판 제작업체 등 3300여개 업체에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한식메뉴의 올바른 외국어 표기법을 홍보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식을 제대로 알리려는 취지다. 일부 식당에서는 ‘bear tang(곰탕)’ ‘six times(육회)’ ‘dynamic stew(생태찌개)’ ‘knife-cut noodle(칼국수)’ 같은 엉터리 번역을 써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마련한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은 국립국어원이 지난해 발표한 주요 한식명 로마자 표기·번역 표준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외 외식업체에서 쓰는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가 제각각이어서 이번에 정확한 표기법을 보급했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