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항만재개발사업 부지가 민간에 분양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재개발지구 내 토지 분양을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외 민간자본을 상대로 분양하는 부지는 상업업무지구,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 등 35만6073㎡다. 전체 면적 119만326㎡의 30%에 달한다.
분양은 지구단위별 처분계획에 따라 토지가격산정(감정평가), 도로 등 기반시설공사 진척률, 친수공원 완료시점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재개발 지역의 조기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시설의 대상 부지부터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항만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12월에 민간 분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이자 한국형 10대 뉴딜프로젝트로 선정된 북항재개발사업은 옛 부산항 1∼4부두 일원 153만2419㎡를 친수공간과 상업지구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으로 변모시키는 부산 원도심 부흥사업이다. 국제여객터미널, 공원·녹지·광장, 마리나, 정부 부산지방합동청사, 오페라하우스, 복합리조트 등으로 조성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항 북항 항만재개발 부지 35만㎡ 내달 민간 분양 시작
입력 2015-10-06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