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병화 31일까지 ‘예루살렘 입성’ 등 종교조각전

입력 2015-10-07 00:39

조각가 김병화는 31일까지 인천 강화 박진화미술관에서 ‘그이’라는 제목으로 종교조각전을 연다. 나귀를 탄 예수의 모습을 조각한 ‘예루살렘 입성(사진)’부터 예수가 행한 기적 ‘오병이어’와 ‘풍랑을 잠재우시다’, 마지막 고난을 형상화한 ‘십자가에 달리시다’ 등을 볼 수 있다. 아이가 흙을 빚어 만든 것처럼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다. 그는 “앞면과 뒷면만 있고 측면이 거의 생략돼 있다. 부조도 아니고 환조도 아닌 회화와 조각의 틈새 미술이라고 할까. 나는 이 기법으로 기독 작가의 소명이라고 할 수 있는 말씀 증거와 문화 명령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자기 조각을 ‘회화 조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