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골프카트 배터리 시장 공략… 세계 최대 日야마하 공급 업체로 선정

입력 2015-10-05 02:45
LG화학 리튬이온 배터리 셀(왼쪽 사진)과 야마하 5인승 골프카트.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2016년까지 일본 야마하사(社) 골프카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야마하는 1955년 설립된 엔진 및 전동모터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최대 골프카트 업체 중 한 곳이다.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되는 골프카트는 야마하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모델이다. LG화학이 야마하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5.5㎾h, 74Ah 용량의 파우치 형태다. 기존 납축전지 대비 크기와 무게는 반으로 줄었지만 수명은 배 이상 증가됐다. 이로 인해 2년에 한 번씩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 기존 납축전지와 달리 별도 비용 없이 5년간 보증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도 40% 단축돼 1회 충전에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완충 시 36홀을 연속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전동 골프카트 시장 규모는 약 150만대 수준으로 글로벌 업체들은 기존 납축전지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가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골프카트(저속전기차 포함) 시장은 2020년에 3조3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6% 이상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