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빛날까… 그린의 별들 속속 입국

입력 2015-10-05 02:31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를 앞두고 4일 방한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누구와 상대하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피스는 8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에서 환승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며칠 머물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댈러스에서 14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긴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피스는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지난주 대회를 마치고 댈러스 집으로 가서 시간을 보내며 체육관도 틈틈이 찾아 훈련해 왔다”고 소개했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스피스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며 1000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스피스는 대회 변수로 ‘퍼트’를 꼽았다. 그는 “코스를 잘 모르지만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코스라면 그린이 까다로울 것”이라며 “더구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퍼트의 중요성이 더 커지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스피스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자신과 상대해보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해 듣자 “나도 마찬가지”라며 “대니와는 댈러스에서 여러 번 같이 골프를 쳐봤는데 한국에서 그와 맞붙는다면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피스 외에도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이날 입국했다. 미국 팀의 버바 왓슨(4위), 더스틴 존슨(8위), 잭 존슨(10위), 지미 워커(16위), 패트릭 리드(19위), 필 미켈슨(24위), 크리스 커크(27위), 빌 하스(28위)가 일제히 입국했다. 손목 부상을 입은 짐 퓨릭(9위) 대신 선발된 J B 홈스(18위)도 들어왔다.

이에 맞서 인터내셔널팀의 루이 우스트히즌(12위·남아공), 마쓰야마 히데키(14위·일본), 마크 레시먼(37위·호주), 아니르반 라히리(39위·인도), 스티븐 보디치(58위·호주) 등이 방한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이슨 데이(호주)는 5일 온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