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사는 것은 과자와 김으로 드러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올 1∼8월 유커가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매출액 기준)은 과자 제품인 ‘마켓오 브라우니 세트’였다고 밝혔다. 마켓오 브라우니 세트는 지난해 국경절 기간(2014년 10월 1∼9일)과 2013년 국경절(2013년 10∼9일)에도 유커가 구매한 제품 1위를 지켰다. 이밖에 ‘오리온 참붕어빵’(4위),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8위), ‘오리온 리얼 치즈칩’(10위), ‘롯데 초코는 새우편’(14위), ‘해태 신당동떡볶이(15위) 등 인기 상품 20위 내에 과자 제품이 10개나 들었다.
과자 다음으로 유커가 많이 산 제품은 김이었다. ‘청산에 아몬드김 스낵’이 2위, ‘양반 들기름향이 그윽한 김’이 5위, ‘웰빙 돌자반김’이 9위, ‘풀무원 재래 식탁김’이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 인기 상품 반열에 새롭게 들어선 것은 샴푸와 생리대 등 위생용품이다.
헤어 제품은 2013년 국경절에는 20위 안에 단 한 가지 제품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 국경절에는 ‘미장센 세럼 퍼펙트(70㎖)’가 4위, ‘려 진생보 안티에이징 기획’이 16위에 올랐다. 올해에는 ‘미쟝센 세럼(퍼펙트)’이 7위, ‘리엔 윤고 더 퍼스트 샴푸’가 11위, ‘려 함빛모 기획(500g×3입)’이 20위에 올랐다.
2013년 13위에 불과했던 한방 생리대 ‘바디피트 귀애랑 날개 기획’은 지난해 국경절에 2위, 올 1∼8월엔 3위를 차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中관광객들, 대형마트서 과자·김 가장 많이 샀다
입력 2015-10-05 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