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무성 딸 DNA, 마약 주사기서 발견안돼”

입력 2015-10-03 02:3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위 이모(39)씨를 마약 혐의로 수사할 때 증거물로 수거한 주사기에서 김 대표 딸의 유전자(DNA)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검찰이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상억 )는 2일 김 대표 둘째 딸(32)의 DNA를 이씨 자택에서 압수한 주사기에서 검출한 DNA와 대조한 결과 유전자형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 마약 투약용 주사기 17개를 확보했다. 이 중 9개에서는 이씨의 DNA가, 3개에서는 이씨와 제3자의 유전자가 섞인 혼합형 DNA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마약 주사기에서 제3자 DNA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대표 딸도 함께 투약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김 대표 딸은 지난달 17일 의혹을 밝히기 위해 “나를 조사해서 마약 혐의가 있다면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내고 조사를 자청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동부지검에 출석한 그의 DNA와 모발, 소변 등을 채취해 대검에 분석을 요청했다. 조만간 모발과 소변검사 결과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