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돌아온 유커… 활짝 핀 화장품株

입력 2015-10-03 02:29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유통업계 합동 할인행사) 수혜 기대로 화장품주 일부가 강세를 나타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2.06%) 아모레G(4.27%) LG생활건강(4.09%) 에이블씨엔씨(0.88%) 한국콜마(0.61%) 등이 올랐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돌아온 유커(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9월부터 면세점 실적도 정상화가 됐을 것”이라며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그간의 우려가 해소되고 유커 및 중국 현지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재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브랜드 업체 위주로 최근 조정된 만큼의 주가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화장품 외에 중국 생활용품 시장이란 틈새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LG생활건강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낸 카카오는 전날 1.19%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04%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컨소시엄과 함께 삼파전을 형성한 KT와 인터파크는 각각 1.81%, 1.80%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은 공모가(7만6000원)보다 4.2% 낮은 7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으나 지난달 22∼23일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4.74대 1에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약세(-0.49%)로 돌아서 1970선 아래(1969.68)로 떨어졌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탓에 외국인투자자가 사흘 만에 ‘팔자’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