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부모나 산타한테서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게임기, 책, 휴대폰이라고 답했습니다. 예수님께 받고 싶은 선물을 물었더니 1위로 은혜, 성령, 사랑, 지혜 등 성령의 열매를 꼽았고, 2위로 부모님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꼽았습니다. 한 기독교 신문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께 어떤 선물을 받고 싶습니까. 사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이미 주셨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단어가 5번 나옵니다.
특히 전도서 3장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11절에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13절에서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신학적으로는 누구에게나 주시는 ‘보편적 선물’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인류에게 또 다른 특별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내용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이 한 여인에게 물을 달라 하십니다. 여인은 “어찌 유태인이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달라 하느냐”고 말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설명합니다. 인류 최고의 선물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그를 믿음으로 구원받고 영원한 삶을 보장받았습니다. 이 땅에서 살면서 날마다 그분으로부터 지혜와 능력을 받아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분으로부터 받은 능력과 축복을 이웃에게 베풀며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또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했습니다. 바로 말씀입니다. 최고의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말씀 즉 성경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인류에게 주신, 예수님 다음으로 특별한 선물인 것입니다.
초대교회, 종교개혁, 청교도, 일제시대 등을 돌아보면 참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이 시대의 특징은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을 직접 읽고, 묵상하고, 암송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경건한 삶, 능력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실상은 어떻습니까. 성도들의 70%가 1주일에 단 한 장도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35%는 아예 성경의 한 글자도 읽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매일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인 성경을 통해 정말 특별한 선물인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필자는 매일 성경 읽기 운동을 벌이는 국제선교단체 ‘원바디’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읽기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들도 매일 성경을 읽어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삶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최부수 목사 (국제선교단체 원바디 회장)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선물
입력 2015-10-03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