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3일] 믿음(3)- 성화의 믿음

입력 2015-10-03 00:02

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2장 12∼14절


말씀 : 종교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의 저서 ‘기독교의 발흥’을 보면, AD 40년경 로마제국의 기독교인 수가 1000여명 정도였는데 그 후 300년 동안 계속 성장해 3300만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초기 교회의 이러한 경이적 성장의 비결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AD 165∼180년 로마제국 안에 상상을 초월하는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인구 3분의 1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의 생존율은 다른 어떤 집단보다도 높았습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서로 사랑으로 섬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기 교회 교인들은 매사에 성실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습니다. 기독교인의 이미지는 ‘헌신’ ‘성실’ ‘신뢰’였습니다. 따라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인 없이 나라를 다스릴 수 없음을 깨닫고 AD 313년 기독교를 공인하게 되었습니다. 확언하면, 초기 교회의 성장비결 중 하나는 교인들의 성화의 삶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는 말씀은 이미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구원을 스스로 이루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가 행하는 의로운 행위로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딛 3:5). 여기서 말하는 구원이란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그 안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12절은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성화의 의무’가 있다는 말씀이며 또한 13절은 “하나님께서 성화를 가능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마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요일 5:18)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로 난 자는 범죄치 않는다는 말씀은 습관적인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습관적인 죄란 사람을 지배하는 죄를 말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죄가 지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 하나님의 씨가 있기 때문입니다(요일 3:9). 또한, 이는 고의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믿음 안에 거하는 사람의 의지는 모든 죄에 대하여 전적으로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성화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동기를 가지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화의 믿음입니다.

성화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성화의 믿음은 하나님의 영광과 연결이 됩니다. 순종하면 할수록 이 믿음은 온전해지고 불순종하고 나태하면 이 믿음은 부실해집니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맺히듯,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화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야만 세마포를 입고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계 19:8).

기도 : 생명의 주님,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갑성 목사(신길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