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예비인가신청이 마감된 인터넷전문은행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가능성에 다음카카오는 전날보다 1500원(1.19%) 오른 12만7400원에 거래됐다. 장중 셀트리온을 따돌리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한국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다 신청 전 이베이와 중국 포털사이트 텐센트 등도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금융지주도 전날보다 2000원(3.27%) 오른 6만3100원을 기록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인터넷은행 사업자 선정 시 단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보다는 성장성 매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에 전날보다 16.51포인트(0.84%) 상승한 1979.3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1억원어치, 17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글로벌 증시 랠리가 훈풍으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0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내 민간고용이 20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9만4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다우존스지수는 1.47%, 나스닥종합지수는 2.28%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일본(1.92%) 대만(0.11%) 싱가포르(0.88%)도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네이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실적개선 기대와 저가 매수세 영향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네이버는 지난 8일 46만15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6.4% 오르며 54만6000원에 안착했다.
LIG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066억원 1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5%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광고 시장의 성수기 진입으로 라인 광고 매출 반등이 예상되고, 국내 광고 매출도 모바일 비중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여의도 stock]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기대감에 다음카카오, 장중 시총 1위 탈환
입력 2015-10-02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