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좋아하는데, 요리도 하니까 재미있어요.” 1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한돈(국산 돼지고기) 나눔축제 ‘2015 한돈데이’ 행사에서 ‘사랑애(愛)돈가스’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유치원생 한태희(5)양은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 언론을 통해 한돈데이 행사 소식을 듣고 부부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김정한(70)씨는 “아내가 라디오에서 듣고 가보자 해서 왔다”면서 “돼지고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아니겠느냐. 함께 나누자는 게 즐거운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이날 진행한 ‘한돈데이’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로 참여한 어린이들부터 다문화가정 가족들, 각 지역에서 올라온 한돈농가 농민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석해 행사를 즐겼다. 한돈자조금은 10월의 첫 날짜 숫자 배열이 돼지코 모양(1001)을 연상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이날을 한돈데이로 정하고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각종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랑애돈가스’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돈가스를 두 장씩 만들어 한 장을 사단법인 ‘해피엘’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결식아동센터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한돈 홍보대사인 배우 이서진도 참가해 어린이들 함께 직접 돈가스를 만들었다. 이외에 돼지 모양 비누와 양초 만들기, 한돈 요리 시식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 사생대회 등 행사가 진행됐다. 한돈자조금 이병규 위원장은 “한돈데이 행사를 통해 이웃에게 한돈으로 나누는 사랑과 행복,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돈데이를 맞아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7일까지 목살과 삼겹살을 정상가격 대비 32% 저렴한 1760원에 판매하고 농협 하나로클럽 40여개점과 이마트 등에서도 앞다리살 등을 할인 판매한다. 할인 내역은 한돈닷컴(www.han-don.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돈가스 나누니 이웃사랑 ‘감칠맛’… 과천서 2015 한돈데이 행사
입력 2015-10-02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