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래혁신산업 분석기관인 WT VOX가 1일 발표한 ‘사물인터넷(IoT) 분야 혁신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위였던 삼성전자 순위는 올해 7계단 상승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모두 제쳤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텔이 차지했다.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지난해 IoT 분야에서 21억 달러(약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미 이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 기업이 됐다. 올해 초에는 델, 삼성전자 등과 함께 IoT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다른 기업들이 IoT 디바이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도 공개했다.
지난해 10위에 올랐던 구글은 7계단 순위가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WT VOX는 “구글은 IoT 운영체제인 ‘프로젝트 브릴리오’, 근거리 무선통신장비 ‘구글 비콘’ 등으로 매우 역동적인 준비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위권 밖이었던 IBM은 올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IBM은 IoT 분야에 1400명이 넘는 전담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용 IoT 플랫폼 개발회사를 인수한 아마존은 5위, MS는 6위에 올랐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IoT분야 혁신기업 ‘2위’ 삼성전자… 美 분석기관 WT VOX 발표
입력 2015-10-02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