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유 외환내역 IMF에 첫 공개

입력 2015-10-02 02:55
중국이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보유 중인 외환 내역을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홍콩 봉황망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일 보도했다. IMF는 “중국이 최근 대표성을 갖는 일부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 수치를 보고해 왔다”며 “중국이 앞으로 2∼3년 내 모든 외화자산 내역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추가되면서 2분기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7개 통화별 구성이 확인되는 잔액은 6조6663억4000만 달러(약 7851조원)로 전 분기보다 6048억600만 달러 증가했다. IMF는 국가별 외환보유 내역은 공개하지 않는다. 로버트 히스 IMF 통계국 부국장은 “이번 외환보유 내역 보고는 투명성 측면에서 진일보한 조치로 중국이 국제적인 기준에 점차 부합해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국이 IMF를 통해 외환보유 내역 일부를 공표하기 시작한 것은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시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분석된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